1. 개요
소프트웨어 개발과 배포 방식이 진화하면서 "도커(Docker)"라는 이름은 이제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도커는 소프트웨어를 일관성 있게 배포하고 실행할 수 있는 "컨테이너"라는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하도록 돕는다. 이번 글에서는 도커가 무엇인지, 도커와 가상머신(VM)의 차이점, 도커가 해결해주는 문제점, 그리고 도커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2. 도커의 개념과 역할
도커는 쉽게 말해 "소프트웨어를 통째로 담아 어디서든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고 볼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할 때 운영 체제나 각종 라이브러리, 종속성이 복잡하게 얽히면 다른 환경에서는 코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도커는 이런 환경 의존성을 해결해 어디서든 동일한 환경을 유지하며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도록 해준다.
도커의 핵심은 "컨테이너"다.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 코드와 실행에 필요한 모든 라이브러리와 설정을 포함해 독립적으로 실행될 수 있는 단위다. 도커는 이러한 컨테이너를 쉽게 만들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으로, 개발자가 환경 설정 문제를 고민할 필요 없이 코드를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게 돕는다.
3. 도커와 가상머신 비교
도커를 이해하려면 가상머신과의 차이를 알아두는 게 좋다. 가상머신은 애플리케이션이 각각의 운영 체제를 통해 독립적으로 실행되도록 해서 시스템 자원을 격리한다. 하지만 운영 체제 자체를 가상화하기 때문에 상당한 리소스가 필요하고 부팅 속도도 느린 편이다.
반면 도커는 운영 체제를 공유하며 OS 레벨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격리한다. 그래서 훨씬 가볍고 빠르게 작동할 수 있다. 한마디로, 도커는 더 적은 리소스를 사용해 비슷한 격리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도커가 해결하는 문제
도커가 해결하는 대표적인 문제는 "개발과 배포 환경 간의 불일치"다. 개발 환경에서 잘 동작하던 코드가 배포 환경에서 갑자기 에러를 일으키는 경험, 다들 한 번쯤 해봤을 텐데 도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과 환경을 통째로 묶어 일관성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배포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높아지고, 반복적인 배포나 자동화된 테스트에도 유용하다.
또한 도커는 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CI/CD) 파이프라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도커 이미지를 사용해 반복적으로 동일한 환경에서 테스트와 배포를 할 수 있어 서비스 유지보수와 업데이트가 수월하다.
5.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장점과 단점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에는 다양한 장단점이 있다.
장점
- 빠른 시작
- 도커 컨테이너는 가상머신보다 훨씬 빨리 시작할 수 있어 배포 속도가 빠르다.
- 리소스 절약
- 운영 체제를 공유하기 때문에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환경의 일관성
- 어느 환경에서나 동일하게 동작하므로 테스트와 배포 과정에서 신뢰성이 높아진다.
단점
- 운영 체제 종속성
- 도커는 호스트 OS의 커널을 공유하므로, 호스트 OS와 같은 계열의 운영 체제에서만 작동할 수 있다.
- 보안 문제
- 같은 커널을 공유하기 때문에 보안 취약점이 생길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
도커는 이런 장단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에 큰 강점을 갖춘 도구라고 할 수 있다.